 이름: 조동목 2004/12/30(목) 09:07 (MSIE6.0,Windows98) 61.42.17.152 1024x768 | |
 과일가게 앞에서 익숙한 모퉁이 비닐 천막 안에 아주머니가 풀어놓은 꿈들이 광주리마다 소복이 쌓여 햇살을 쪼이며 나를 사가세요 당신을 즐겁게 해드릴게요 온몸으로 던지는 밀감빛 유혹 흔들리는 세상이 걷다가 뛰다가 자기 연민에 빠져 더 추워진 거리 현실에 갇혀버린 희망을 정장 안에 감춘 사내가 지나가다 귤을 산다 몇 개 더 얹어주는 작은 기쁨을 나눠가지는 손길 1000원짜리 몇 장으로 주고받는 행복지수는 얼마일까 ? 싱긋 웃는 사내를 보고 빌딩에 부딪혀 흩어진 햇살은 아주머니 이마에 미소로 다시 모이고 겨울 그림자도 비켜서는 모퉁이에 고단한 삶이 잠시 주름살을 편다 그래, 행복지수는 숫자와는 상관없어 마음먹기에 달렸어 기웃거리는 내게 쏟아지는 따스한 겨울 햇살 너무 훈훈해  김수미: 조동목시인님~이제야 홈에서 답글드리네요 죄송여~^^;;인자하신 모습의 시인님~이제 새해가 밝아오네요. 새해에도 늘 행복으로 가득하시고 기쁨으로 채워지시길 기원드려요.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2/31-23: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