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김 수미 (dkaldp1004@hotmail.com)
2004/5/21(금) 09:41 (MSIE6.0,WindowsNT5.1) 61.253.165.223 1280x1024 | |
 그 옛날(2) 도마뱀꼬리 생포하기 ㅡ.ㅡ;;; 오늘은 골목 부대장되기 작전을 했던 어린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유난히 활동적이고, 재미있는 작은오빠가 제게는 있답니다. 지금은 결혼해서 애교담뿍 매력덩어리 올케언니도 생기고 귀엽고 알토랑 같은 조카들도 생겨서 더 없이 행복하답니다. 장난기많고 의협심 강한 작은오빠랑 어린시절에 골목대장놀이를 했을때가 기억나서 올려 봅니다. 그 옛날에 골목대장인 작은오빠가 동생도 부대장을 해야 한다며, 여동생인 제게 훈련을 ㅎㅎㅎㅎ강행시켰답니다. 일명 .. 무서움 없애기 훈련이라나 모라나..ㅡ.ㅡ;;;; 살던 동네 뒤에는 돌산이라고 있었답니다. 나무도 없는 민둥산이었는데 그산을 개발한다고 산을 헐어 내리기 시작할때였어요. 절벽을 헐어서 미끄럼타도 될만큼의 흙 들로 쌓여있었지요. 훈련은 그 절벽 흙으로 뛰는거였어요. ㅡ..ㅡ;;; 일반 모래탑같아서 다칠 염려는 없었지만...그래도 여자인 저는 무서워서 주춤거렸는데... 오빠는 " 자~! 훈련을 실시한다~! 뛰어내렷~!!!" 하는거였어요. 아효.... 눈 감고 그래도 부대장 되겠다고 뛰었는데... 폭신한 흙으로 굴렀답니다. 점점 재미가 더해져서 스스로 땡둘땡굴 굴르고 "야호~! " 를 외치기 까지 했어요. 그러다 한번은 훈련이라며 ..한옥 집이었던 우리집 담 벼락 위로 걸어다니기를 했는데.. 장독대를 올라가서 둘러쌓인 담벼락을 걸어갔답니다. 지금의 체조부문에 평균대 와 같은 폭이었어요. 그래도 막동이인 저는 겁을 내지않고 담벼락을 걸었는데 아이긍...엄마가 시장 다녀 오시다 보신거예요. 그날 작은오빠랑 저는 눈물 쏙 빠지게 혼나고 엉뎅이 빵꾸나게 맞구.... 몇일간 금족령에 걸렸답니다. 얼마후 금족령이 해제 되구..다시 놀러 나갈수 있었는데.. 이긍... 오빠가 뒷산에 병정놀이 간다자나요.. 이젠 얌전하게 놀아야지 하고 맹세 했는데... 다시 병정놀이를 따라 갔답니다. 병정놀이에서 오늘의 작전명령은 도마뱀 꼬리 생포 하기라나 모라나.. 휴~~ ㅡ..ㅡ;;; 보기만 해도 징그러운 도마뱀 꼬리를 생포하라니...ㅡㅡ;;; 오빠는 요령을 자세하게 알려주었는데...그 요령은 바로 사이다 뚜껑..(7개별 음음~사이다) 그 걸로 도마뱀이 바위에 휴식을 취하고 있을때 꼬리를 눌루면...도마뱀이 놀래서 꼬리를 두고 간데요...ㅡ..ㅡ;;;;;; 미쵸... 그래도 어린맘에 여동생이라고 안놀아 줄까봐서 사이디 뚜껑 겨우 하나 가지고.. 바위로 갔었지요. 마침 일이 될려니까..도마뱀이 눈을 꿈뻑거리면서..하품도 뻐꿈하면서 쉬자나요... 그래서 ..시키는데로..(7개별음음~ 사이다 )뚜껑으로...꼬리를 살짝 잡있더니.. 도마뱀이 놀라서 그냥 막 도망가는거에요... 남겨진건 꼬리 하나... 그런데..도마뱀이 두고간 꼬리가 막 혼자서도 잘노는지..움직이자나요... ㅡ..ㅡ 으~~~ 징그러워~~~~~!!!!!!!!!!!! 너무 징그러서 소리소리 질르구 막 뛰었어요...그랬더니..작은오빠가.. 흐믓한 미소를 지으면서...눈물 범벅된 저에게... "오호~~!!~ 역시 대장 동생은 달라도 달라~!!" 그러면서 골목부하들에게.. (모두 오빠 친구랑 동네 동생들이었음 ㅎㅎㅎ..) " 봐라~~~으~하하하~~~내동생이 생포했다~! " 하자나요..으이구~~~ 못말리는 오빠~!!!! ㅡㅡ^ 돌아오는길에 그당시 아이스께끼(5 원이었음)...하나 사주길래 먹구... 집에선 엄마 한테 또 한번 혼나구...여자가 말괄량이 같다구..왜 이리 노는것도 힘든지.. 아무튼 그날 임무는 완수했어요..도마뱀 꼬리 생포하기 작전... 다음 3 편 은 몇일후에 ... (*^^*)  김보래: 푸하핳 넘 웃겨요 -[05/21-15:19]- 김지현: 푸훗!!!(의자뒤로 넘어감...살려줘요오~ㅋㅋㅋ) -[05/21-20:38]- 김 수미: 이긍..넘어가지마로...그땐 정말로 무서웠어 얘...ㅡ.ㅡ;;; -[06/08-17: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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