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조동목 2005/4/12(화) 10:06 (MSIE6.0,Windows98) 61.42.17.152 1024x768 | |
 햇살 좋은 날 야단스럽게 유혹하며 가득히 쏟아지는 햇살을 뒤로하고 시립 도서관 앞 4월의 언덕길을 오르는 등에 무거운 입시를 맨 재수생 꿈틀거리는 청춘을 억누르며 취업준비에 목숨 건 젊은이 많은 세월 동안 익숙해진 길 잃어버리고 새 세상 개척하는 중년 책 속으로 길을 찾아가는 긴 행렬 표정은 웃고 있어도 지난 시간들의 부작용이 보인다 화마에 할퀴어 검게 그을린 대지를 뚫고 새파란 싹이 돋아난 사진기사처럼 만만치 않은 세상에 흔들렸던 저들에게도 봄은 그렇게 오겠지 기지개 켜는 어깨 위로 갑자기 불어오는 한줄기 바람 흔들리는 나뭇가지가 겨우내 만들어 내미는 비밀의 의미를 주워들고 땀 냄새 가득한 터널을 지나 손에 쥘 네 잎 클로버 하나 떠올리며 탈출을 시도하는 마음 다잡고 있다  김수미: 오늘이 바로 햇살 좋은날 같네요. ^^*시인님~지회모임에서라도 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행복으로 가득히 채워지는 하루 되세요. ^^* -[04/13-08: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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