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띄워 보내렵니다 
  
詩-감문주/낭송-김수미

 
그대 라  부르면서 
지금,  편지를  쓰렵니다.

비오는밤  더 높은 위에는 
별이 초롱일테지요 

그 높은 곳  별처럼 
사시는곳  모릅니다. 

그속에 
빛나는 눈동자의 불을 켜고 

밤 새도록  
편지를 쓸것입니다 

그래도 
못다한 이야기가 남았다
또 편지를 쓸것입니다.

그대 라 부르면서 쓰는 편지는  
얼마나 어여뿐지 모르시겠지요

내일이면 
새벽 이슬로  
봉함한  편지 를 
띄워 드릴것입니다 

봉선화 꽃 두잎 마주하여 
우표 대신 붙인 편지가 

그대  빗장 아래 고요히 앉아
오래 기다려준다면 

내 노래는 바람이 되여   
시내물처럼 흘러 갈것입니다 

언제든지 그대 계신곳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