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연못 너머로 스치는 향수  

詩-박현숙/낭송-김수미


아무도 없는 
저 깊은 산중에 
이름모를 산새소리... 

부서지는 햇살의 찬란함을 
온몸으로 받아 드리는 
조그만 연못의 신비로움에 
알수없는 그리움으로 
다가서고 싶다 

싱그러운 바람따라 
떠도는 구름되어 아무도 없는 
그곳에 머물고 싶음은... 

님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일까..아련한...
오랜 기억속에 묻어버린 
빛바랜 꽃잎일지라도 
순수한 열정으로 
다가서고 싶다.. 

저 찬란한 햇살처럼 
저 작은 연못에 신비로움에 
젖어들수 있다면... 

잠시 
머물다 사라지는 물안개 되리.. 

황혼빛 
짙게 물들이는 노을빛에 취해 
은은히 피어나는 연꽃의 신비스런 자태 

살포시 입맞춤 하러 다가서고 싶다..
살포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