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레이터: 김 동현 (dkaldp1004@hanmail.net)
시인: 김 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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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6/17(목) 22:54 (MSIE6.0,WindowsNT5.1) 61.253.165.223 1280x1024
당신의 발자국 위로 내 발 도장을 찍으며...  
당신의 발자국 위로 내 발 도장을 찍으며.../詩-김 수미


당신 발자국 위로 내 발 도장을 찍으며...


詩:김 수미/낭송-김 동현










당신이 걷던 그 길위로



내가 걸어갑니다.





당신의 발자국 위로 내 발 도장을 찍으며,





당신의 그윽한 눈매가 그리울 때면

당신이 걷던 그길 위로

내가 걸어갑니다.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밀려드는 그리움에 발 등위로

뚝, 눈물이 떨어집니다.





길가 은행나무는 여전한데

걸어가는 당신은 없습니다.



>

흐려진 시야에 회색빛 거리가

오늘은 왠지 더욱 쓸쓸합니다.





그리움이란 몹쓸 친구인가 봅니다.

이렇듯 아프게 하니 말입니다.





입안에서 뱅뱅 맴도는 당신의 이름

조용히 불러보며





당신이 걷던 그 길 위로

내가 걸어갑니다.





당신의 발자국 위로 내 발 도장을 찍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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