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표 사랑이고 싶다   

詩-안상인/낭송-김수미


삶의 만남속에서
이런 느낌표 사랑이고 싶다

우리가 눈과 눈이 마주칠때
그 번뜩임이 호감의 인사로

서로를 응시함이
보이는 미시적(微視的) 현실 삶에
밝음의 푯대가 되고

보이지 않는 
거시적(巨視的) 영혼 삶에
어두움을 환히 비추며

등대 반짝이는
느낌표 사랑이고 싶다

우리가 
손에 손잡고 흔들때
그 친근함이 인연의 인사로

서로의 체온이 
포근함으로 느끼는 순간

가슴의 평온한 숨결이 다가와
얼굴로 그려진 다정한 미소로

따뜻한 정 나누는
느낌표 사랑이고 싶다

우리가 
맘과 맘을 열어 얘기할때

그 감동함이 
동행의 인사로

서로가 감성의 샘 퍼올려
신선한 생수가 되어주고
가슴으로 나누는 언어가

떨림의 설레임이고
울림의 기쁨이 되어주는
느낌표 사랑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