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투 정 글-이종관 하나님 당신은 과연 나의 하나님이십니까 어찌하여 나를 이토록 내 버려두십니까 너로하여 영광을 나타내려 함이라... 그런 말씀 마세요. 내게 생명을 주셨잖아요 내게 삶을 주셨잖아요. 내게 인생을 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찌 이토록 어렵게살라하십니까 열심히 살았습니다. 남들 하는것 다 해보지 못하고 앞만보고 노력하며 살아왔습니다. 어떤 사람은 하는 일마다 잘 되는데 나는 어찌하여 하는 일마다 않됩니까 고통의 순간이 지나고 나면 영광이 온다. 그렇게 말씀하지 마세요. 천년을 사는것도 아닌데 백년을 사는것도 아닌데 나이먹어 백발이되고 허리 구부러져 종이한장 들 힘도 없을때 그때 잘되면 무슨 소용 있습니까 죽을 힘을 다해도 한평남짓한 해우소조차 벗어나지못하는 삶은 이제는 싫습니다. 내 인생에 단 한번만이라도 행복한 삶이기를 원합니다. 사랑하고 사랑받는 삶이기를 원합니다. 당신앞에 투정 부리는 내가 싫습니다. 내 눈물을 보고만 있지 마세요. 내 삶의 지친 신음 소리는 한뼘도 안되는 목울대의 한계령조차 넘지 못합니다. 당신은 그렇게 내 삶을 연출해놓고 언제까지 관람석에 앉아 삐에로 같은 내 삶의 연극을 구경만 하시렵니까 아직은 아직은 움직일 힘이 남아 있을때 당신을 나의 하나님이라 부를때 나도 한번 인간답게 살아보기를 원합니다. 나도한번 사람답게 살아보기를 원합니다. 내인생의 감독은 당신이 아닙니까 내삶의 연극대본을 다시 써주소서! 하나님 나의 하나님 당신 능력의 손으로 나를 붙들어 주소서 투정이 아닌 영광을 돌리는 내가되게 해주소서
나레이터: 이 종관
투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