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소리샘

나레이터: 김수미 (dkaldp1004@hanmail.net)

시인: 김종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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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6(토) 00:48 (MSIE6.0,WindowsNT5.1,SV1,.NETCLR1.1.4322) 61.253.165.223 1280x1024

부부싸움


      부부 싸움


    詩-김종칠/낭송-김수미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
가시 돋친 입씨름 시작된다.


서로 상반된 언성은
날카롭게 가슴을 할퀴며
창밖을 너머 간다.


잠시 고개 숙이고 
뒤돌아보면


항상 승리자도 없이 


패배자만 있는 다툼. 


뽀송뽀송 솜 털 얼굴
소녀로 만나 


나만 믿고 보낸 반평생
 
낙엽 같은 달력의 낱장들을 


갈퀴로 모아  
내 마음에 감싸 안는다.

임윤규: 김종칠시인님의 시를 읽었었지만 다시 음성으로들으니 더 좋으네요,, 무심한 말한마디가 마음을 죽음의늪으로 끌어가지요,,,,,,,,, 잘 듣고갑니다,,,,,,,^ ^7 -[10/16-09:44]-

김수미: 맞아요~ 말 한마디가 얼마나 사람을 행복하게도 하고,
아프게도 하는지... 살면서 입에서 나오는 말 한마디라도
기쁨과 행복을 주는 귀한 말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시인님~~기쁘고 행복한 주말 되세요~*^^* -[10/16-0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