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수미 (daldp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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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룻배 한 척  
나룻배 한 척

詩-淸幽 김수미


강나루에 매여진 나룻배 한 척.

물결 따라 어디든 흘러가고 싶어도
흐르는 강줄기만 말없이 바라본다.

지나가는 바람이
물 위에 머물 때면

전해듣는 세상소식에
나룻배는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매어놓은 주인을
한 번도 원망한 적 없는 나룻배는

오늘도
주인을 기다리며 물결 따라
세월을 낚으며 세상구경을 꿈꾸고 있다.

200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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