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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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4/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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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夜)
밤 (夜)
詩-淸幽 김수미
열린 창문 틈새로
밀고 들어온 바람 한점.
한낮의 세상은
분주히 돌고 돌아가건만
깊은 밤
고요한 달빛은
바람이 흩트려 놓은
침묵에 고개만 숙이고 있다.
간간이 들리는 마른기침 소리에
별들은 놀란 가슴 쓸어내리고
시간의 그림자는
안주(安住)하지 못한 체
창백한 서릿빛을 그려낸다.
2005. 04. 26.
배경음악 작곡가: Samuel H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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