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김수미 2007/12/12(수) 18:06 (MSIE6.0,WindowsNT5.1,SV1,.NETCLR2.0.50727,.NETCLR3.0.04506.30,.NETCLR1.1.4322) 125.57.188.53 1280x1024 | |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시 : 淸 幽 김수미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뜨거운 태양이 목마름을 불러내듯 당신은 내게 그리움을 불러냅니다. 무엇이 당신을 그리 불렀기에 서둘러 서둘러 떠나셨습니까. 붉게 물든 단풍의 수줍음도 보기 전에 부챗살 같은 은행잎이 노랗게 바람을 날리기도 전에 뜨거운 태양만 가슴에 품고 그렇게 가시었나요. 야윈 달빛 슬피 우는 부엉이 소리에 가을은 말없이 깊어만 가는데 시린 가슴속 빈자리는 어찌하라고 당신 떠난 빈자리 내 가슴에 눈물의 앙금을 거둬내기도 전에 그리움에 절인 눈물만 가득히 부어놓고 매정하게 그렇게 가십니까. 울컥울컥 목이 메어 아무 말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속 울음을 울어대는 이 못난 자식은 꿈속에라도 당신을 보렵니다. 당신 떠난 빈자리 오늘 밤도 눈물로 눈물로 채웁니다. 2007 . 9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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