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김 수미 (dkaldp1004@hanmail.net)
2004/10/4(월) 10:03 (MSIE6.0,WindowsNT5.1,SV1,.NETCLR1.1.4322) 61.253.165.223 1280x1024 | |
 밤의 길목 詩-김 수미 고요히 흐르는 달빛 아래 소슬바람 한 줌이 창문을 흔들고 지나간다. 사그락거리는 바람소리에 유난히 창백해 보이는 가로등 하나 계절이 지나는 길목에 밤은 깊어가고, 가을은 바쁜 걸음으로 겨울을 향해 걸어간다. 움츠린 나무들은 파르라니 몸을 떨며 나뭇잎을 하나, 둘 떨어낸다. 그렇게 밤의 길목은 어둠 속에 하얀 꿈을 꾸며 살구 빛 아침을 향해 문을 연다. 2004.1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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