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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淸幽))김수미 오늘따라 작은 흔들림 속에 가냘픈 너의 어깨가 유난히 무겁게 보이는구나. 어깨에 눌린 무게만큼이나 커가는 너를 향한 내 사랑이 나를 더욱 힘겹게 하는구나. 너를 사랑한다는 그 하나의 이유만큼 내 마음의 커짐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그때는 그렇게 이별을 택했었는지도 모른다. 내 사랑아 나의 작은 파랑새여. 내 눈물 속에 너를 향한 사랑의 끝이 보이질 않아 너를 떠날 수가 없구나. 너를 못 보는 나를 상상조차 할 수 없음에 이렇게 너의 앞에 손을 내밀어 안으려 하는구나. 타버린 내 심장이 재가 되어 흩어진다 하여도 날 위해 흐르는 눈물을 거두어 안아다오. 내 사랑아 나의 파랑새여. 날 위해 미소지으렴 예전처럼 날 향해 활짝 미소 지었던 것처럼. 2004.11.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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