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수미 (dkaldp1004@hanmail.net)
2004/11/3(수) 19:53 (MSIE6.0,WindowsNT5.1,SV1,.NETCLR1.1.4322) 61.253.165.223 1280x1024
내 사랑아  
내 사랑아


詩-(淸幽))김수미


오늘따라
작은 흔들림 속에

가냘픈 너의 어깨가
유난히 무겁게 보이는구나.

어깨에 눌린
무게만큼이나 커가는

너를 향한 내 사랑이
나를 더욱 힘겹게 하는구나.

너를 사랑한다는 그 하나의 이유만큼
내 마음의 커짐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그때는
그렇게 이별을 택했었는지도 모른다.

내 사랑아
나의 작은 파랑새여.

내 눈물 속에 너를 향한 사랑의 끝이
보이질 않아 너를 떠날 수가 없구나.

너를 못 보는 나를
상상조차 할 수 없음에

이렇게
너의 앞에
손을 내밀어 안으려 하는구나.

타버린 내 심장이
재가 되어 흩어진다 하여도

날 위해
흐르는 눈물을 거두어 안아다오.

내 사랑아
나의 파랑새여.

날 위해 미소지으렴

예전처럼
날 향해 활짝 미소 지었던 것처럼.

2004.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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