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김수미 (dkaldp1004@hanmail.net)
2004/12/9(목) 13:05 (MSIE6.0,WindowsNT5.1,SV1) 61.253.165.223 1152x864 | |
 먼산은 詩-淸幽 김수미 먼 산에 둥그런 달이 걸려있다. 깊은 밤은 더욱 어둠 속으로 길을 열고 솔가지 사이로 비집고 들어온 달빛 한 줌이 곤히 잠자는 부엉이를 깨워 깊은 밤을 지키게 한다. 부엉, 부엉 부엉이 울음소리에 지나가던 바람 한줄기가 헛기침하듯 나뭇잎을 부스럭거린다. 먼 산에 걸려있던 둥근 달도 바람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볼그레한 여명이 새벽을 알리려 잠을 털고 나온다. 수탉 울음소리에 먼 산은 기지개를 켜고 부신 눈 비비며 아침을 맞이한다. 2004.12.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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