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김수미 (dkaldp1004@hanmail.net)
2004/12/9(목) 13:08 (MSIE6.0,WindowsNT5.1,SV1) 61.253.165.223 1152x864 | |
 초록색 꽃 글-淸幽 김수미 알록달록 고운 색의 크레파스로 아이는 빨간 사과를 그리고 있다. 빨간색 크레파스로 흰 여백을 채워가면서 어느새 아이 눈에는 빨간 사과가 큼지막하게 모습을 나타낸다. 신이 난듯 이번에는 꽃을 한아름 그려낸다. 그리고는 초록색으로 칠하기 시작했다. " 초록색 꽃이 이 세상에 어딨어~바보 같아~" 아이 오빠의 한마디에 금세 아이 눈에는 눈물이 대롱대롱 매달린다. 엄마는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며 "예쁜 초록색 꽃을 그리면 그 초록색 꽃이 그림 속에서 피어나겠지? 정말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초록색 꽃이 되겠구나! 참 예쁘기도 하지" 하시며 사랑스러운 듯 미소를 지으신다. 비로소 해맑은 모습으로 방긋이 웃는 아이의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히 차오른다. 엄마는 알고 계신 것이다. 아이의 마음속에 피어나는 초록색 꽃은 세상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는 아이의 소중한 꿈이란 것을. 2004.1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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