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수미 (daldp1004@hanmail.net)
2005/1/10(월) 13:59 (MSIE6.0,WindowsNT5.1,SV1) 61.253.165.153 1152x864
언제나 파도는 푸르다.  
언제나 파도는 푸르다.

詩-淸幽 김수미


머물지 못하는
사랑을 선택한 까닭에
늘 외로움에 파랗게 멍이 들어
언제나 파도는 푸르다.

바닷가 백사장의 작은 모래알을 사랑했고
바위섬의 작은 물이끼를 사랑했고
바다 위 날아가는 갈매기를 사랑한 파도.

바람을 따라 출렁이고,
구름을 따라 출렁이고.

밀려왔다 쓸려가 버리는 잃어버린 많은 것들
파도의 가슴은 멍이 들고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것을 간직할 수 없음에
흰 물거품으로 부서져 버리는 파도.

간직할 수 없음에
머무를 수 없음에.

파도의 아픈 가슴이
오늘도 푸른빛으로 되살아난
깊은 상처의 핏빛이 되어 출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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