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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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9/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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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란 이름
추억이란 이름
詩-淸幽 김수미
가을빛이
퇴색한 향기를 내며 바스락거 릴때
쓰디쓴 그리움
입에 털어 넣고 술 한잔을 삼킨다.
마른 입술에 묻은
눈물 한 조각이 부서져 내릴 때
남은 기억들은
휘청거리며 바람에 흩어지고
가을이 남겨놓은
잿빛거리 나뭇잎 위로
추억이란 이름의
붉은 노을이 내려앉는다.
2005. 09.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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