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 수미 2004/4/30(금) 17:06 (MSIE6.0,WindowsNT5.1) 61.253.165.223 1280x1024 비 오는 날이면   비 오는 날이면                 詩-김 수미 하늘이 잿빛으로 물들어 있다. 금방이라도 굵은 빗줄기가 후두두 쏟아져 내릴듯하다.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이 분주해지고, 문득 어느 해 가슴속에 곱게 여며둔 그림자가 살며시 고개를 내민다. 발갛게 솟아오른 홍역 열꽃처럼 너무나 아픈 열병을 앓고 그 빛조차 잃어버려 그림자로 남았던가... 하늘조차 그 빛을 잃어 슬피 우는 날이면 온몸이 열병처럼 가슴앓이를 한다. 창가에 빗방울이 하나 둘씩 부딪쳐 흐른다. 오늘도 하늘이 슬피 우는구나. 어딘가에 또 하나의 그림자가 그 누구의 가슴에 곱게 여미어 지고 있는가보다. 손등으로 가만히 창가에 내린 하늘의 눈물을 닦아내본다. 2004. 04. 02   이름   메일   관리자권한임   내용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10   잠 못 이루는밤   김 수미 05/05-23:54  1161 9   세 월   김 수미 05/01-00:14  921 8   그대 향한 내마음 아무도 모르라고...   김 수미 04/30-17:11  942 7   떡볶이 포장마차   김 수미 04/30-17:10  1009 6   편 지   김 수미 04/30-17:09  1017 5   산행을 하며   김 수미 04/30-17:08  898 4   비 오는 날이면   김 수미 04/30-17:06  868 3   정녕 그대는   김 수미 04/30-17:05  1024 2   無 題   김 수미 04/30-17:03  951 1   나의 기도   김 수미 04/30-17:02  984   ⓒ Copyright 1999~   TECHNOTE-TOP / TECHNOTE.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