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마을/ 詩: 김 수미 양떼구름 무리져 흘러가는 고즈넉한 산골 마을 밥짓는 냄새 속에 뭍어나는 살가운 사람냄새 봉곳한 밥 주발 속에 사랑 한 주걱 더 퍼담고 향긋한 산나물로 가득 채운 진수성찬 밥상 산골짜기 작은집 굴뚝에선 모락모락 노을이 피어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