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 수미 (dkaldp1004@hanmail.net)
시인: 김 수미
2004/8/28(토) 13:09 (MSIE6.0,WindowsNT5.1,.NETCLR1.1.4322) 61.253.165.223 1280x1024
가을 숲  




가을 숲

    詩-김 수미


숲이 울렁거린다.

뜨겁던 여름이 

가을바람에 
붉게 오른 열 꽃으로 

나뭇잎을 뒤흔들며 
계절 앓이를 한다.

세월이 
여름내 뿌려 놓았던 

푸름의 빛을

찬바람에 모두 거두어 
계절의 곳간에 모아 들인다.

밤 귀뚜라미 울음소리에
자박거리며 가을이 숲에 찾아들고 

숲을 붉게 그려놓은 

가을은 
산을 넘어 
겨울 속으로 들어간다.


김수미: 대한문인협회에 금주의 시로 선정되었습니다. -[10/19-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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