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소리샘

작성자: 김 수미 (dkaldp1004@hanmail.net)

시인: 김 수미

2004/6/16(수) 00:41 (MSIE6.0,WindowsNT5.1) 61.253.165.223 1280x1024

바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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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람 


               詩-김 수미



연민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시간 저편에 
익어가는 그리움이 

강 언저리를 맴돌다가 
작은 파문하나 일렁이며

설렘을 가득 담던
잊혀져 간 기억들이
다시금 밀려옵니다.


그리움의 바람이 불어옵니다.

애증의 강가에서
들려주던 이별의 노래

조심스레 쏟아내는
퇴색해버린 물망초약속

서글픈 자존심은 
슬픈 미소 지으며
보고픔을 토해냅니다.


바람은 기억 저편에 서있는 그대를
침묵하고 있는 내 긴 그림자를 
다시금  물 위에 작은 파문으로 흔들어 놓습니다.

번호	제 목		시인	작성자	작성일	조회
27	정녕 그대는		김 수미	김 수미	06/16-10:38	797
26	사랑(2)		김 수미	김 수미	06/16-00:52	753
25	바 람		김 수미	김 수미	06/16-00:41	856
24	당신 발자국 위로 내 발 도장을 찍으며...		김 수미	김 수미	06/16-00:36	732
23	사 랑 1		김 수미	김 수미	06/14-11:41	790
22	해바라기		김 수미	김 수미	06/14-07:42	750
21	회갑 날 무희들	1	이 병주	김 수미	06/13-23:38	794
20	사랑을 하면	2	노 홍균	김 수미	06/12-13:33	772
19	세 월		김 수미	김 수미	06/12-12:33	803
18	호 수		김 수미	김 수미	06/11-08:08	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