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서경원 2005/3/31(목) 10:06 (MSIE6.0,Windows98,앳파일(atfile.com)) 211.182.134.131 1024x768 숨어 핀 꽃잎 있으니  숨어 핀 꽃잎 있으니 문향 서경원 밤새 갈아놓은 어둠의 먹물로 거침없이 획을 긋는다 힘찬 잎 하나 아침을 연다 그 다음엔 어찌해야 할지 잎을 하나 더 칠까 꽃을 칠까 꽃은 봉오리가 좋을까 활짝 핀 꽃송이는 어떨까 고심에 고심을 더하지만 꽃도 잎도 더 치지 못한 나는 붓끝 기다리는 여백만 쓰다듬는다 일찌감치 쳐 놓은 잎을 좇아온 햇살 더욱 살아 움찔거리는 잎맥 들고 있던 붓에서 먹물 한 방울 뚝 떨어진다 이런 훅 불었더니 잎새 뒤에 숨어 핀 꽃잎 한 장 가끔 그렇게 고심하지 않아도 숨어 핀 꽃잎 있으니 김수미: 서경원시인님~ 요새 어찌 지내셨어요? ^^*      고운 시 한편이 이 아침을 아름답게 해주네요.      늘 고마워요. ^^*  -[04/13-08:49]-   이름   메일   관리자권한임   내용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176   햇살 좋은 날  1 조동목 04/12-10:06  1292 175   넉넉한 햇살 느끼며  1 조동목 04/03-09:07  1194 174   숨어 핀 꽃잎 있으니  1 서경원 03/31-10:06  1114 173   무료음악 파일은?  2 나천수 03/28-07:59  1236 172   봄비  1 조동목 03/21-09:51  1296 171   흙비  1 이병주 03/20-20:43  1165 170   미륵사지  2 정다운 03/15-18:11  1198 169   바쁘세요? 잠깐만요  1 원명 03/14-18:05  1135 168   강가에서(그대)  1 조동목 03/14-12:49  1095 167   홍차를 마시며.  2 서경원 03/07-23:51  1278   ⓒ Copyright 1999~   TECHNOTE-TOP / TECHNOTE.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