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옛날(1) 국수 사건!
어릴 적이었답니다.
동네에 국수 만드는 집이 있었지요.
첫번째 기계에 밀가루를 넣고, 두번째 기계는 찰칵이는 소리와 함께
국수가닥을 쭉~ 만들어 내었답니다.
주인 아저씨께서는 국수를 긴 막대기에 빨래 널듯이 얹어서
장댓줄에 걸어 놓고 말린답니다.
어느날, 걸려있는 국수가 맛있어 보였답니다.
그래서, 말괄량이 친구랑 살금살금 기어가서 ㅎㅎㅎㅎㅎ
국수 걸려있는 나뭇대 아래에서 국수가닥을 톡톡 잘라서 먹었지요.
그때, 주인아저씨께서 나오셨어요.
너무 놀라서 , 친구는 벌떡 일어나고
저는 그만 쪼그리고 있던자리에 폴싹 주저앉고 말았어요.
키큰 말괄량이 친구는 놀래서 뛰어 달아나고, 주인아저씨는 그 친구를 따라 뛰셨네요.
그 덕분에 놀래서 주저 앉아 있던 저는 무사 (?)했어요. ㅎㅎㅎㅎ
동네라서 다들 알고 지내는사이라, 주인아저씨가 친구를 따라 뛰어가신건
친구가 생 국수를 먹고 탈날까봐 부르셨던거였고, 친구는 국수 몰래 따먹다 혼나는지 알고
(절대로 몰래 먹지마세요. ㅎㅎㅎ) 겁 먹고 뛴거라네요.
물론 , 그 덕분에 아주머니와 주인아저씨보는데서 벌칙으로 친구와 저는 ....국수 두 묶음
(그 당시는 국수의 양이 대단했어요.)을 눈물나게 먹었답니다.
ㅜ.ㅜ;;; 그리먹고 싶은거라면, 실컷 먹으라고, 얼마나 먹고싶었으면
생 국수를 먹었냐시며....
야단반 ...웃음반에... 배탈날정도로 였답니다.
지금도 국수만 보면 그때가 생각납니다.
ps : 이름은 밝힐순 없지만..흠흠...( 희야~~~~) ㅎㅎㅎㅎ
나 그때 너무나~~~ 국수가 무서웠오~~~~
 김승래: 아!!!!그래요 아빠는 그런 얘기 안해주시ㅓㄴ데 좋은얘기만 하고... -[05/17-21:45]-
김 수미: 이긍~ 국수가게 아저씨가 얼마나~~이뻐 했는데~~ ㅎㅎㅎ -[05/18-00:29]-
그루터기: 동화같은 이야기가 선생님의 실화 이신가 보다여...ㅎㅎㅎ -[06/07-17:24]-
김 수미: 실화 맞아요. ㅎㅎㅎ 그렇게 말괄량이로 컸는데요. 이젠 너무나 소중한 추억이 되었어요. *^^* -[06/08-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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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 수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