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서경원 홈페이지: http://seukw.cafe24.com/ 2005/3/7(월) 23:51 (MSIE6.0,WindowsNT5.1,SV1) 211.200.215.93 1024x768 홍차를 마시며.  홍차를 마시며 문향 서경원   노을이 길게 드리워진 창가 집으로 가던 물새들 잠시 깃을 접는다 낯빛 해쓱한 낮달 하나 터진 구름 사이로 내려다 본다 품고 있던 섬을 내려놓으며 돌아서는 바다의 등에 성에처럼 낀 슬픔이 묻어난다 달아오른 가슴 여미며 다시 또 달려온 바다 겹겹이 접은 담요를 펼쳐 떨고 있는 섬의 종아리를 덮어준다 그녀의 눈가에 젖은 노을이 출렁거린다 홍차 잔 속으로 따르르 한 방울 바다가 떨어진다 그녀가 노을빛 바다를 마신다 고요하고 따뜻한 슬픔이 목젖을 적신다 흰 깃발처럼 나부끼던 물새 울음소리 혓바닥 간지럽히며 멀어져 간다 어느 새 섬은 어둠 속에 가라앉고 유리잔의 온기처럼 남겨진 그녀의 미소 20050113 서경원: 김수미님 그간 건강하시죠! 새봄엔 더욱 곱고 아름다운 삶 엮으소서...게시판을 어지럽혀 놓고감을 용서하세요. 비밀번호가 안맞아서 수습을 못하겠어요. 죄송합니다 띨띨함을,,,  -[03/07-23:54]- 김수미: ㅎㅎㅎㅎ 서경원시인님~안녕하시지요? ^^*      시인님의 홍차향 가득한 시한편 감사히 즐감합니다.      아름다운 봄날 더욱 행복하세요 ^^*  -[03/08-07:57]-   이름   메일   관리자권한임   내용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169   바쁘세요? 잠깐만요  1 원명 03/14-18:05  1136 168   강가에서(그대)  1 조동목 03/14-12:49  1098 167   홍차를 마시며.  2 서경원 03/07-23:51  1279 166   삼월  1 조동목 03/01-18:44  1187 165   굿 모닝 ?  1 김은경 03/01-04:02  1104 164   조정훈님 감사합니다.  1 김수미 02/24-20:09  1130 163   음악을 허락하신 작곡가님  1 김수미 02/23-22:25  1206 162   좋은 아침..  1 김은경 02/23-05:47  1124 161   그대 산이  1 나천수 02/21-10:45  1132 160   시인님 안녕하세요  2 섬그늘윤용기 02/18-00:04  1164   ⓒ Copyright 1999~   TECHNOTE-TOP / TECHNOTE.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