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서경원 홈페이지: http://seukw,cafe24.com/ 2004/9/15(수) 21:03 (MSIE6.0,WindowsNT5.1) 218.235.113.187 1024x768 그믐달  그믐달 문향 서경원 밤새 뒤안 대밭 서걱거림에 뜨거운 기도 한 줄 댓잎에 새겨 보냈더니 연분홍 꽃등 되어 새벽하늘에 걸렸다지 대낮 같은 보름밤엔 누가 볼세라 못 오시니 그리움 반쪽 가슴에 묻고 동구 밖 마중도 갔더랬는데 기다림에 곪고 삭아 문드러진, 그 곱던 홍안 어이 보여 드릴꼬 숱한 밤 만지작거려 닳고닳은 빗장 언제든 밀치고 쉬이 들어오련만 흔들리는 문소리에 화들짝 놀라 돌아보면   머리 긁적이며 가는 바람의 옷자락뿐 산 넘어 물 건너 기어이 오마 귀뜀이라도 주시면 꽃등 심지에 밴 기름 굳지 않게   피멍 든 손끝으로나 피마자유 짜오리다 별빛 흐르는 은하수 아래 둑을 쌓아 빛 발하는 사랑 같은 못물 마르지 않게 눈물꽃 피우리다 시린 밤 고고히 밝힌 꽃등 타버리기 전에 040824 김 수미: 서경원 시인님~이제 들어와서 고운시를 보네요. 감사함으로 즐감 할께요.  -[09/17-00:04]-   이름   메일   관리자권한임   내용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70   추억만이 찾아 와서  1 늘푸른 09/18-22:08  1106 69   섭리(攝理)..가을  1 이일임 09/18-16:59  1063 68   그믐달  1 서경원 09/15-21:03  1235 67   1분칼럼 / 도의  2 청암 09/14-21:52  1099 66   인생 마라톤  1 나천수 09/13-10:44  1065 65   여름날 이야기  1 늘푸른 09/12-15:14  1010 64   김수미시인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2 이종관 09/12-03:33  1170 63   아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  2 이일임 09/09-22:24  1297 62   무궁화 꽃이 피였습니다  9 늘푸른 09/07-21:26  1707 61   큰아들~생일 축하해~♡  1 김 수미 09/07-00:23  1075   ⓒ Copyright 1999~   TECHNOTE-TOP / TECHNOTE.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