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동네에 살고 있나요



 4개의 동네가 있다. 첫 번째 동네는 '네, 

그런데' 동네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잘 안다. 

그 사람들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자신 있게 말한다, 

어느 정도까지는, 그러다가 그 일을 할 기회가 

생기면 대화가 이런 식으로 흐른다.

 "내, 그런데. 네, 그런데……." '네, 그런데' 

동네 사람들은 늘 대답을 갖고 있다. 

틀린 대답임이 드러날 뿐이지만.

그 옆 동네는 '해야지' 동네. 이 동네에는 

세상 어디에가도 만나기 힘든 선의를 가진 

사람들이 산다. 

그들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아주 잘 알고 

있으며, 만일 아는 바를 따랐다면 그 일을 

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해야 할 일에 대해 우선 아주 

세심하게 연구부터 한다. 

그렇게 연구하는 사이에 일할 기회는 지나가버리고, 

그들은 무슨 일을 '해야지' 했는지 알뿐이다.

 또 다른 동네는 '좋았을걸' 동네. 이곳 

사람들은 인생에 대해 뛰어난 지혜를 지니고 있다. 

때늦은 지혜인 게 문제지만. 그들은 "이랬으면 

좋았을걸" 혹은 "저랬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말한다. 

해야 하 일에 대해 모르는 게 없지만, 다 지나간 

다음에 깨닫는 게 문제이다.

마지막 동네는 '다행이야' 동네. 여기 사는 

사람들은 아주 특별한 집단이다.

 '좋았을걸' 동네 사람들은 '다행이야' 도에 

사람들 집 앞을 지나며 감탄의 눈길을 보낸다. 

'해야지' 도에 사람들도 '다행이야' 동네 사람들과 

합류하고 싶어하지마 그렇게 할 수가 없다. 

'네, 그런데' 동네 사람들은 '다행이야' 동네 

사람들이 될 수도 있겠지만, 운명이 그들을 

비켜 가버렸다. 

'다행이야' 동네 사람들은 자신들이 교육을 

잘 받아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했기 때문에 기쁘게 여긴다.

여러분은 어느 동네에 살고 있는지? 

또 어느 동네에 살고 싶은지?



출처 : 브라이언 카바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