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소리샘

나레이터: 김수미 (daldp1004@hanmail.net)

시인: 나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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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월

詩-나천수/낭송-김수미


계절의 공연이 끝나고
무대의 막을 내리면
썰물처럼 빠져 나간 빈 무대에 
1월 너만
기둥 하나로 버티고 서 있으니.
모두가 쓸어져 누었는데
너 홀로 서있는 것이
하늘과 땅의 氣를 잇는 통로 같구나.

땅이 무대였을 때는 
하늘이 객석이고
하늘이 무대였을 때는
땅이 객석이어서
서로 돌아가면서 
배우가 되고 관객이 되니,

봄, 여름, 가을 3막 땅의 무대에서는
꽃 피우지 않은 것 있으랴,
가장 아름다운 공연은 꽃 피우는 것이라고 
하늘 관객이 감탄하지 않으랴,

땅의 공연 끝나자,
하늘 무대에서도 꽃피우기 공연이 시작되니
하늘도 땅처럼 꽃 이파리 흩뿌리며
꽃 군무의 춤을 추면서 꽃을 피워내니
눈꽃 피지 않은 곳 있으랴.

하늘 꽃이 땅의 꽃 따라 피는지
땅의 꽃이 하늘 꽃 따라 피는지,
하늘과 땅을 잇는 기둥을 통해 
하늘 무대, 땅 무대에서 
꽃이 피누나.
꽃 피우기 시합을 하는구나.

나천수: 너는 들었느냐? 천사의 목소리를.........., -[02/21-18:54]-

김수미: 컴을 포멧시킨후에 다시 잡은 음질이라 어떨까..싶네요.^^* -[02/21-22:10]-

감상	번호	제 목		시 인	나레이터	작성일	조회
	130	사랑하는 그대여	4	김은경	김수미	02/18-08:29	1387
	129	나는 나그네	2	김은경	김수미	02/18-08:17	1283
	128	1월	2	나천수	김수미	02/15-15:59	1237
	127	행복		길상용	김수미	02/15-15:54	1300
	126	가을 연가		김용호	김수미	02/15-15:48	1308
	125	나는 꿈꾸지 않는다	1	윤용기	김수미	02/14-23:26	1277
	124	내가 사랑하는 법	2	윤병권	김수미	02/14-23:17	1333
	123	꽃씨하나 가슴에 묻고	2	유현주	김수미	02/14-23:04	1256
	122	딸 시집 보내던 날	2	고재구	김수미	02/14-22:08	1308
	121	촛불	1	김수미	인복노	01/03-11:57	1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