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소리샘

나레이터: 김수미 (dkaldp1004@hanmail.net)

시인: 김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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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 




詩-김홍기/낭송-김수미




  
하얀 국화 한다발

가슴에 고이고이 길러

당신께 바칩니다.



여러 해 전

서럽도록 푸른 가을 하늘에

당신을 묻고

큰 짐을 벗은 놈은

목놓아 웃었습니다.



애비야.

너랑 자고 싶다.

가늘어지는 당신의 간절함을

애써 외면한 놈은

밤이면 밤마다

이슬이 되고

서리가 되고

밤안개가 됩니다.



푸른 솔가지 길게 드리워지고

그리움이 국화 이파리에 얼룩지는

불면의 밤을

귀뚜라미만 애닯게 웁니다.

감상	번호	제 목		시 인	나레이터	작성일	조회
	75	감사의 조건		임윤규	김수미	10/01-20:44	1180
	74	당신은 아는가		윤병권	김수미	10/01-19:44	1123
	73	아버지		김홍기	김수미	10/01-19:21	1145
	72	가을이 오는 소리		김수미	김수미	09/30-17:25	1128
	71	할미꽃	2	김수미	김수미	09/14-21:05	1384
	70	기억 저편에	2	김수미	김수미	09/14-15:15	1127
	69	아름다운 그대	2	오 세철	김 수미	09/14-14:31	1267
	68	오늘은 어디서 무엇이 되어		이 은주	김 수미	09/14-11:58	1082
	67	눈물 흘리는 촛불처럼		이 강훈	김 수미	09/13-19:33	1180
	66	이제야 알겠습니다	1	오 갑석	김 수미	09/13-19:14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