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수미 (dkaldp1004@hanmail.net) 2004/11/19(금) 15:24 (MSIE6.0,WindowsNT5.1,SV1,.NETCLR1.1.4322) 61.253.165.223 1280x1024 그대는 모를 겁니다.  그대는 모를 겁니다. 詩-(淸幽))김수미 그대의 목소리를 들을 때면 벅찬 기쁨에 심장이 터질 듯 요동치는 이유를 그대는 모를겁니다. 그대와 마주앉아 그저 바라만 봐도 행복함에 타는 갈증으로 목이 말라오는 이유를 그대는 모를 겁니다. 그대로 인해 뜨거운 열병에 걸려 헤어날 수 없음도 그대의 모습이 그리워 하늘을 하루에도 몇 번씩 올려다보는지도 그대 때문에 내 호홉이 흔들리며 한숨과 눈물을 얼마나 많이 토해내는지도 그대는 모를 겁니다. 그대의 목소리가 그리워 울리지 않는 전화기를 바라보며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를 그대는 모를 겁니다. 그대를 만나서 뽀로퉁 입술을 내밀며 괜한 투정을 부리고 토라지는 이유를 그대는 모를 겁니다. 그대가 슬픈 눈을 보일 때 내가 더 슬퍼지는 이유를 그대가 환한 미소를 보일때 내가 더 기뻐지는 이유를 그대가 아파할 때 내가 대신 아파줄 수 없음에 가슴이 메어지는 이유를 그대는 모를 겁니다. 그대와의 약속시간에 먼저 가서 기다리다가 늦은 그대가 미안해 할까봐 그대의 모습이 보일 때면 그대 몰래 주변을 배회하다가 조금늦게 나타나 미안한 듯 그대를 쳐다보는 내 마음을 그대는 모를 겁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 어느새 그대와 닮아 가고 있는 자신에 흠짓놀라며 웃음이 나오는 이유를 그대는 모를 겁니다. 내가 그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대가 몰라도 좋습니다. 그대와 내가 사랑하고 있다는 그 사실, 그 이유 하나면 되니까요. 2004.11.19   이름   메일   관리자권한임   내용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91   커피 한잔   김수미 11/21-23:52  992 90   올 겨울에는   김수미 11/21-23:49  940 89   그대는 모를 겁니다.   김수미 11/19-15:24  980 88   십자가   김수미 11/15-18:40  947 87   날개   김수미 11/15-18:38  965 86   내 사랑아   김수미 11/03-19:53  977 85   간식/수필   김수미 10/29-00:44  963 84   별   김수미 10/28-09:37  937 83   바람과 나   김수미 10/26-00:21  933 82   계절이 주는 그리움들   김수미 10/21-15:04  1019   ⓒ Copyright 1999~   TECHNOTE-TOP / TECHNOTE.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