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서경원 홈페이지: http://seukw.cafe24.com/ 2005/1/2(일) 00:13 (MSIE6.0,WindowsNT5.1,SV1) 211.200.210.247 1024x768 달맞이 고개에서  달맞이 고개에서 문향 서경원 덤불 속 새들은 고요히 깃을 접었다 굽은 등 곧추세울 틈 없이 비틀거리는 그림자 하나 무리를 이탈한 새처럼 노을속에 여울진다 뭉그러진 바위에 걸터앉아 뒤축 닳은 신발을 벗고 발바닥 물집 터뜨린다 주르르 진물처럼 흘러나오는 고통의 시간 만월이 채 못된 달이 구름을 밀어내고 있다 절망이 판치는 세상이야 해안 절벽 기어오르던 검은 물살의 푸념 잘게 부서진다 하늘로 이어지는 달빛 사다리 잠시 기우뚱 하더니 웅크린 바다의 등에 뿌리박고 우뚝 솟는다 은쟁반에 풀 먹인 모시수건을 깔고 번뇌에 짓무른 육신, 달빛에 씻어 참회의 제단에 올려 놓는다 못내 겸연쩍어 하던 만월이 어느새 가슴 활짝 내밀고 있다 김수미: 서경원시인님~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인님의 어여쁜 시 한편이 이 아침을 반겨주네요.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세요~^^*  -[01/03-09:11]-   이름   메일   관리자권한임   내용                             번호 제 목 이름 작성일 조회 147   ♥ +:+ ^^2005 년 새해인사 올립니다...^^+&...  1 nanigga 01/03-05:45  1019 146   어떤 마중  1 이일임 01/02-13:39  1046 145   달맞이 고개에서  1 서경원 01/02-00:13  1098 144   새해 福 많이 받으세요 ~  2 김수미 01/01-19:35  1005 143   채워질 사연들  1 늘푸른 01/01-16:10  968 142   과일가게 앞에서  1 조동목 12/30-09:07  1074 141   달- 보름달  1 이일임 12/28-16:18  1059 140   오늘도 그대가 그립다  2 오세철 12/28-11:37  1306 139   녹차드시고.......  1 김은경 12/28-11:19  1079 138   겨울 창가에서  2 서경원 12/26-08:45  1258   ⓒ Copyright 1999~   TECHNOTE-TOP / TECHNOTE.I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