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소리샘

나레이터: 김수미

시인: 윤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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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5(목) 00:10 (MSIE6.0,WindowsNT5.1,SV1,.NETCLR1.1.4322) 61.253.165.223 1280x1024

바람처럼 외로운 날에는


바람처럼 외로운 날에는

詩-윤경순/낭송-김수미


하늘이 너무 맑아
바람처럼 외로운 날에는

따뜻한 햇살에
보드라운 겨드랑이 파고들며

허물없는 벗과 
여행 떠나고 싶어라.

까칠까칠한
매연의 먼지들이 
헛기침하지 않는

깊은 
산사에 들어가

혀로 틀어막은 
어금니의 한숨을

조롱박 가득 
벌컥대고 싶어라.

먹물이 
묻어날 것 같은

새까만 어둠을 
배 깔고 엎드려

세상이 
던져 준 시험지 풀며

허물없는 벗과 
하룻밤만 지새우고 싶어라.

감상	번호	제 목		시 인	나레이터	작성일	조회
	115	힘들게 살아가는 이에게	2	김혜정	김수미	11/25-00:55	1266
	114	달빛 흐르는 창가에서	2	윤병권	김수미	11/25-00:45	1262
	113	바람처럼 외로운 날에는		윤경순	김수미	11/25-00:10	1209
	112	수.선.화.	3	김성돈	김수미	11/25-00:04	1202
	111	연어(둥지)		임 윤 규	김수미	11/24-23:53	1209
	110	운명적인 만남	2	윤병권	김수미	11/24-23:44	1190
	109	이별 연습		김교신	김수미	11/24-23:32	1213
	108	잊을 수 없어서		이은주	김수미	11/19-00:40	1253
	107	억새밭	1	서문향	김수미	11/19-00:25	1237
	106	못다한 말이 남아있어요.	1	이종범	김수미	11/19-00:14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