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소리샘

나레이터: 김수미 (daldp1004@hanmail.net)

시인: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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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찾을까


어디서 찾을까 

詩-김은경 /낭송-김수미

어디서 찾을까 
그야말로,
그림처럼 아름다운 도시 
여행을 즐기던 사람들 

한가로운 섬 
천진난만한 원주민들 

비췻빛 바닷속 
희귀한 물고기떼 
스리랑카의 집채만 한 해일이 
눈 깜짝할 사이  죄다 삼켜버렸다. 

해일이 남기고 간 것은 
돌멩이처럼 나뒹구는 익사한 시신들

부서진 장난감처럼 
산산조각난 폐허 건물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진 도로 
나무토막처럼 뚝뚝 끊어진 철도 

해변에 떠오른 
숨진 아들을 품고 
오열하는 인도의 엄마 

이제 
그녀는 가슴 속에 아들을 묻는다. 

비록 
어미의 두 손으로 
피눈물을 삼키며 
차디찬 땅속으로 묻고 있지만

김은경: 김수미님....정말..낭송이 너무 시와 잘 어우러져......들을수록..눈물이나오네요..고맙습니다..꾸우벅. -[07/22-10:52]-

김수미: 김은경시인님..저는 이 시를 낭송하면서, 엄마를 많이 떠올렸어요....
저희 엄마도 가슴에 자식을 묻고 피눈물 흘리며 돌아가신 언니를 땅으로 돌려
보내셨잖아요..그 생각하면 숨진 아들을 품고 있는 인도의 엄마 란 그 귀절에서
그 엄마의 마음을 조금
헤아려집니다. 그래서 저는 이 시를 읽을때마다 눈물을 참 많이 흘려요...^^;;; -[07/26-08:51]-

감상	번호	제 목		시 인	나레이터	작성일	조회
	179	7월		나천수	김수미	07/17-00:55	1281
	178	임 그리운 밤에		고재구	김수미	07/17-00:29	1303
	177	어디서 찾을까	2	김은경	김수미	07/10-09:33	1304
	176	님의 향기	3	최길준	김수미	07/07-23:48	1412
	175	황혼		감문주	김수미	07/07-23:39	1262
	174	들판의 초록		오영자	김수미	07/07-23:35	1295
	173	그리움		박세영	김수미	07/07-23:21	1251
	172	봄눈		박동수	김수미	07/07-23:12	1272
	171	이별이후		박선화	김수미	07/07-23:08	208
	170	불꽃		윤갑현	김수미	07/07-22:51	1321